대기오염 > 녹색성장 > [속보] 국내외 저명인사들 녹색성장 공조 모색

올해 두 번째를 맞는 이번 서밋은 전 세계적으로 저명한 학계 인사들과 전문가들이 모여 녹색성장을 위한 협력 공조를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녹색성장 실행계획이 국제사회에서 보다 잘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개선방안을 논의하는 것이 목적이었다.

▲‘글로벌 녹색성장 서밋 2012’ 패널토론

양수길 대통령직속녹색성장위원회 위원장은 환영사에서 “한국의 녹색성장정책 실행계획이 많은 국가의 동조를 얻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아킴 슈타이너 UNEP 사무총장은 “한국 정부가 글로벌 금융위기에도 불구하고 녹색성장을 금융위기 해법으로 제시한 것을 높이 평가한다”면서 “특히 4대강 사업, 배출권거래제, 신재생 에너지 정책 등을 통해 직접적인 행동으로 보여주고 있다. 녹색성장이라는 이상을 현실로 실천하는 한국은 세계의 모범이다”고 언급했다.

뒤이어 축사에서 압둘라 빈 하마드 알 아티야 카타르 부총리는 “이번 서밋은 새로운 경제성장 경로로의 전환을 의미한다”며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가입을 통해 카타르는 녹색성장 사례를 확대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력·기술·재원의 조화를 통해 녹색 아키텍처 마련해야

▲특별 연설 중인 이명박 대통령

이날 이명박 대통령은 특별 연설에서 ‘글로벌 녹색성장 국제사회’의 의미와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지난 3월 홍릉에 한국녹색기술센터가 발족됐다. 올 10월에는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가 기후변화 각료급 회의에서 공식국제기구로 출범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녹색성장을 위한 전력, 기술, 재원의 조화를 통해 녹색 아키텍처(개별적인 하드웨어 기술이나 소프트웨어 기술보다 그 위에 위치한 종합적인 구성론)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덧붙여 "녹색성장은 지구가 존재하는 한 항구히 계속될 것"이라며 "Me, start!라는 구호를 외치며 우리 모두가 지금 행동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아시아 슈퍼 그리드’를 통해 한국이 주도적 역할 할 때

기조 연설의 스타트를 끊은 제레미 리프킨 교수는 제 3차 산업혁명이라는 신 개념을 통한 녹색성장 방법과 한국의 역할 기대에 대해 말했다. 그는 “현 시대는 제2차 산업혁명의 마지막 시기로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 1·2차 산업혁명은 수직적 통합과 중앙 집권적 방식이었다면, 제 3차는 수평적으로 확대되는 형태로 대륙 차원의 정부를 필요로 한다. 이런 점에서 한국은 아시아에서 세계적인 기술과 지리적인 위치의 이점 등으로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기조 연설 중인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뒤이어 발표한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은 에너지 공급을 위한 해결책으로 아시아를 모두 연결하는 ‘아시아 슈퍼 그리드(ASG)’라는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아시아 슈퍼 그리드란 한국과 일본, 러시아, 몽골 등 각 지역의 발전시설을 하나의 전력망으로 구축하는 방안이다. 풍력·태양열·원자력 등 신재생 발전시설을 서로 연결해 상호 교환함으로써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전력 피크를 완화하는 효과도 거둘 수 있다는 얘기다.

또한, 레이첼 카이트 세계은행 부총재는 세계은행의 포용적 녹색성장 전략을 소개하면서 “한국은 말 뿐만이 아닌 행동을 통해 녹색성장을 해왔다”며 “많은 개도국들이 한국을 모범사례로 꼽으며 또한 한국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11일 오전 중 분야별 세션 진행과 폐회식(11:30~12:30)을 갖고 막을 내렸다.

정연화 기자 lotusflower@onkweath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