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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이준현 한국에너지평가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올해는 UN이 정한 ‘지속 가능한 에너지의 해’로 국제사회가 인류의 미래를 위해 이 문제를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면서 “그린에너지가 미래에너지 기술로서 그 가치가 날로 높아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식경제부 조석 차관은 환영사에서 “세 번째 맞이한 이번 행사가 한국의 녹색성장에 대해 세계인들과 공유하는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며 “그린에너지를 통해 본 각 나라별 신재생에너지의 현재 모습을 보고 미래를 내다보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첫 번째 세션은 이준현 한국에너지평가원장의 발표로 진행됐다. 이 원장은 “신재생에너지  에서도 특히 태양광 에너지 성장률이 전년 대비 100%를 나타냈다”면서 에너지 생산․전달․이용을 바탕으로, 구체적으로 R&D 전략을 제시한 ‘에너지 기술 전략 로드맵’도 설명했다. “현재는 한국의 그린에너지 수준은 9위권이지만 ‘글로벌 에너지 스타 2050 프로젝트’를 통해 세계 5위권 수준으로 끌어올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서 로버트 클레이버그 원장(네덜란드 ECN), 홀거 로그너 이사(IAEA), 컬스턴 바우만 과학기술관(美 대사관), 무롱핑 원장(중국과학원 과기정책관리연구원), 사다오 와사카 이사(일본 NEDO)의 발표가 이어졌다.

 

특히 로버트 클레이버그 ECN(네덜란드 에너지 연구센터)원장의 ‘네덜란드 미래 에너지 기술 개발 전망’이라는 발표가 인상적이었다. 그는 “전체 에너지 중 재생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율은 16%, 여기에서 신재생에너지가 2.8%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그 비중은 적지만 앞으로 성장가능성이 높을 것이다. 신재생에너지에는 태양광, 풍력, 수력, 바이오매스 등이 있는데 이 중에서도 풍력에 대한 관심이 중요하다. 풍력에너지는 육상과 해상으로 나뉘는데 특히 해상 풍력분야는 개발 초기 단계다. 이는 잠재력이 가장 큰 분야로 관심을 갖고 연구 발전시킨다면 앞으로 신재생에너지의 큰 나무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유럽 발 경제위기와 후쿠시마 원전 사태로 인한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재생에너지 분야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아시아와 오세아니아에서 가장 높은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연화 기자 lotusflower@onkweath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