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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는 올해 총 158억원을 투자해 도시지역에 생물서식지 등 생태공간을 조성하고 생태축 등 훼손된 우수생태계를 복원하는 등 생태계 복원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을 통해 우리 국토의 환경가치를 높이고 1년에 2천240톤의 CO2를 흡수하는 등 도시환경개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환경부는 내다보고 있다.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에 따르면 지난 2003년~2010년 사이 여의도 44배 면적(375㎢)에 달하는 산림이 감소됐다. 백두대간·습지 등 생태축이 훼손되거나 단절된 곳도 987개소에 달한다.
도시의 경우에도 인구집중으로 인한 도시팽창, 사람중심의 공간계획, 서식지 감소 등 생태적 기반이 크게 악화됐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도시화율(전국인구 대비 도시지역 거주인주)은 90.9%에 달했다. 이는 도시화율이 50.1%였던 1970년보다 40.8%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서울의 불투수포장비율도 지난해 70%를 넘어섰다. 불투수 포장은 빗물이 땅으로 스며드는 것을 막아 물의 자연순환 체계를 단절시킨다. 이에 따라 도시에서는 열섬현상, 이상기후현상이 잦아지고 있다.
환경부는 도시환경개선이 시급하다고 보고 도시에 다양한 자연환경을 도입하기 위해 가칭 ‘도시생태광장’ 조성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올해는 적정 사업지 1~2개소를 선정하고 오는 2014년까지 조성을 완료한 뒤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훼손된 생태축 987개소 중 우선복원대상으로 선정한 50개소에 대해서는 올해부터 2016년까지 연차적으로 생태통로 설치 등 훼손지 복원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금년에는 속리산 버리기미재 등 5개소의 생태축 연결을 위해 생태통로 설치를 추진한다.
또 습지생태계 보전을 위해 우포늪 등 습지보호지역과 훼손된 습지 등 6개 습지지역의 복원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도시지역에 자연환경을 적극 도입함으로써 다양한 생물 서식, 서식처간 연결성 증대 등 도시생태계의 건전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도시경관 향상, 기후변화 완화 등 생태계가 주는 다양한 혜택으로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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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서령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