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경교육을 받은 초등학생들이 ‘에너지 절약 실천 전도사’로 거듭나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해 3월부터 5개 초등학교를 ‘기후변화특성화연구학교’로 선정하고 1년간 학년별 맞춤형 환경교육을 실시했다. 그 중 가장 우수한 학습효과를 보인 청담초등학교는 2011년 전년대비 월평균 9.8%의 전기사용량을 줄였다. 스위치에 이름표를 부착해 필요한 전등만 켜고, 사용하지 않는 컴퓨터·TV의 플러그를 뽑아 대기전력을 차단하는 등 학생들의 작은 실천이 모인 결과다.
청담초등학교는 에너지 절감을 위한 실천 가능한 ‘환경교육 매뉴얼’을 제작·보급해 전교생이 에너지 절약에 동참하도록 했다. 또 친환경생활 운동을 가정과 학교 부문으로 나누어 전개하는 등 적극적인 에너지 절약 활동을 펼쳤다.
청담초등학교 외에 동답초등학교, 신자초등학교, 연희초등학교, 월촌초등학교도 기후변화특성화연구학교로 선정돼 운영되고 있다.
각 학교들은 학생들의 학습이해도 차이를 고려해 저학년에게는 환경이해교육, 중학년에게는 저탄소 녹색생활 인식제고, 고학년에게는 녹색생활태도 함양 및 습관형성을 교육해왔다. 실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사례를 접목시키는데 중점을 뒀다.
교사와 학부모에게도 ‘저탄소 녹색생활’을 주제로 연수교육을 실시중이다. 이외에도 아나바다 녹색장터·재활용품 만들기 대회 등을 개최해 아이들이 학교와 가정에서 꾸준히 에너지 절약을 실천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시 환경정책과 관계자는 “생활 속 에너지 절감 방법을 학습한 초등학생들의 의식 변화가 에너지 절약 실천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올해도 계속해서 환경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아이들이 친환경 녹색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
고서령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