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설 연휴. 조금만 노력하면 에너지도 아끼고 온실가스도 줄이는 ‘뜻깊은 설날’을 보낼 수 있다. 환경부와 그린스타트 네트워크는 설 연휴 동안 실천할 수 있는 ‘녹색생활 실천법’을 소개했다.
올 설 연휴 귀성·귀경길에는 승용차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하자. 버스·철도를 이용하면 교통난 해소와 온실가스 저감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승용차의 CO2 배출량(0.914kg/km)은 버스(0.027kg/km)의 7배, 철도(0.036kg/km)의 5배에 달한다. 부득이하게 승용차를 이용해야 하는 경우 공회전 줄이기, 급제동·급출발 하지 않기 등으로 녹색생활을 실천할 수 있다.
설 연휴 동안 집을 비울 경우 ‘플러그 뽑기’로 온실가스 배출을 줄일 수 있다. 전자제품을 사용하지 않아도 플러그를 꼽아 놓으면 대기전력이 지속적으로 소모된다. 대기전력은 전력사용량의 약 11%에 달한다. 대기전력 소모로 휴대폰 충전기 1대 기준 연간 4만4천 톤의 CO2가 발생한다. 대기전력을 차단하면 가구당 연간 45,000원을 절약할 수 있다.
명절음식은 먹을 만큼만 적당히 조리해 음식물 쓰레기 발생량을 줄인다. 음식물 쓰레기를 20% 줄이면 연간 27,400톤의 CO2 감축 효과가 있다. 또 성묫길에는 종이컵, 나무젓가락 등 일회용품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환경을 지키는 길이다.
명절 선물은 과대 포장을 줄이고 재활용이 가능한 포장재를 사용하자. 과대포장을 줄이면 골판지 과일상자 기준 연간 6,632톤의 온실가스 감축 및 어린 소나무 238만 그루를 심는 효과가 있다. 우리 농산물 또는 친환경 제품을 선물하는 것도 녹색생활을 실천하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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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서령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