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 튀는 디자인과 다양한 소재, 실용적인 기능은 물론 지구까지 생각하는 ‘착한’ 디자인 제품이 뜨고 있어 주목된다.
에코디자인 제품은 제품의 전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환경피해를 줄이면서 기능과 품질 경쟁력은 높이는 환경친화적 디자인 제품을 말한다. 폐현수막을 활용한 가방, 페트병을 이용한 전등 등 종류와 디자인은 천차만별이다.
국내 최초 리사이클 디자인 브랜드인 ‘에코파티메아리’는 다양한 페기물을 소재로 100여종이 넘는 디자인제품을 생산했다. 2009년 에코디자인 브랜드로는 이례적으로 뉴욕현대미술관에 입점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유럽지역 국가의 경우 에코디자인 기업과 친환경 패션브랜드들이 시장 흐름을 주도하는 추세다. 지난해 스칸디나비아 반도에 위치한 핀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덴마크 등의 패션 전문가들이 모여 NICE, 즉 ‘깨끗하고 도덕적인 북유럽계획(Nordic Initiative Clean and Ethical)’을 만들었다. 탄소배출과 폐기물, 화학염료의 사용을 줄이는 등 친환경적인 제품 디자인을 선언한 것이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북유럽에서 발생한 에코디자인 열풍은 이미 그들의 생활양식으로 자리 잡았다는 점이다.
한국의 경우 자동차, 핸드폰 등 첨단 산업분야는 최고지만 에코디자인 분야는 이제 막 걸음마를 뗀 수준이다. 그러나 국내 에코디자인의 성장은 가속화될 전망이다.
정부는 에코디자인 성장 추세에 발맞춰 적극적으로 그린디자인 시장을 독려하고 나섰다. 녹색성장을 화두로 국제경쟁력 확보를 위한 신성장동력 분야로 ‘그린디자인’을 선정했다. 소비자들의 인식도 변해 친환경 제품을 선호한다. 산업계도 발 빠르게 에코디자인 제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
소비는 하되 자연환경을 생각하는 ‘착한’ 소비가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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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