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세계의 공통된 화두는 단연 환경과 기후, 자원확보다.
삼성경제연구소는 각 분야 전문가들이 제시한 올해 세계 핵심 이슈 중 하나로 기후변화를 꼽았다.
삼성지구환경연구소는 올해 기업의 녹색경영 핵심이슈를 온실가스 감축전략인 ‘Carbon-STOP’으로 제시했다. 환경부도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그린환경 조성’을 올해 화두로 삼았다.
지구촌을 살리기 위한 노력은 2012년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를 막고 안전한 에너지 확보에 주력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상기후로 곡물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식량대란이 우려된다. 먹거리를 확보하는 것도 주요 이슈로 떠올랐다.
지구 살리기는 계속된다
지난해 세계는 홍수와 초대형 태풍, 이상한파, 폭설, 토네이도, 가뭄, 폭우 등 각종 기상이변을 겪었다. 한국도 지난 여름 집중호우로 우면산, 춘천 산사태 피해를 입었다. 가을에는 이상고온 현상과 가뭄으로 농민을 울상짓게 했다.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가 원인이다. 전세계적가 근본적으로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한 탄소배출 저감활동에 나서고 있는 이유다. 전문가들은 즉각적인 탄소배출 규제가 없다면 2017년이면 지구 온도가 2도 가량 상승한다고 예측해 이러한 노력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에도 환경과 기후 관련 주요 회의가 열린다. 특히 유엔 지속가능개발회의가 20년 만에 열린다. 1992년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인간개발과 환경을 주제로 열렸던 ‘리우 92’ 회의는 환경 이슈 방향을 선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각국 관계자들은 오는 6월 20일부터 22일까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는 이 회의를 통해 녹색경제와 환경 이슈를 다룰 예정이다. 이번 회의 역시 환경문제에 대한 점검과 합의를 이끌어낼지 주목된다.
그러나 변수도 있다. 지난달 교토의정서가 사실상 무력화되면서 온실가스 정책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세계 온실가스 배출의 60% 이상 차지하는 주요 선진국이 교토의정서 체제에 참여하지 않는 것이다.
일본과 러시아, 캐나다는 2013년 이후 온실가스 감축 의무를 지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캐나다는 교토의정서 공식 탈퇴를 선언했다. 온실가스 배출량 세계 1위와 3위인 중국, 인도는 개발도상국이라는 이유로 감축 대상국에서 제외됐다. 배출량 2위 미국은 의회의 반대로 비준조차 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온실가스 감축에 어떤 합의점을 찾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전세계, 안전한 자원확보 총력
지난해 일본 후쿠오카 대지진과 원자력발전소 폭발사고는 전세계에 충격과 공포를 안겼다. 이에 따라 원전을 비롯한 에너지와 핵안보 문제가 주요 이슈로 떠오를 전망이다.
기상이변으로 곡물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식량확보와 수자원 관리에도 비상이 걸렸다. 전문가들은 세계 인구 70억명 돌파, 도시 인구집중 가속화 등으로 에너지 외에도 식량과 물 등 자원 부족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세계은행은 현재의 추세라면 2030년 에너지와 물, 식량 수요가 현재보다 30~80% 늘어난다고 예측했다.
수자원도 마찬가지다. 지속적인 물 수요 증가와 수질오염, 기후변화에 따른 물 부족이 심각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빗물에 무동력으로 오염물질을 여과처리 해 활용하거나 하수처리공정에서 수질개선하는 등 물과 관련된 기술개발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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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