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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대규모 전력난을 예방하기 위해 정부가 에너지 사용 제한 정책을 내놨지만 일부 제조업체가 전력 감축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실제로 원주상공회의소는 27일 정부를 상대로 에너지 사용제한 방침을 완화해 달라고 건의했다. 원주에는 삼양식품 생산공장을 포함해 만도기계, 한일전기 등 에너지 사용제한 대상 제조기업 공장 70여개가 위치해 있다.
원주상공회의소는 건의문을 통해 원주 지역의 70여개 제조업체들은 난방중지, 소명 소등 등을 노력했지만 생산설비가 90% 이상을 차지해 사실상 감축이 어렵다고 주장했다. 에너지 절약을 위해 공장가동을 중단하면 당장 생산에 차질이 생긴다는 것이다. 때문에 과태료를 납부하더라도 정상가동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300만원에 달하는 과태료와 위약금을 부과하겠다는 정부 정책에 대해 개별업체의 특성을 이해하지 못한 탁상행정이라고 비판했다.
정부는 지난 5일 에너지 사용제한에 관한 공고를 통해 매일 오전 10시부터 낮 12시,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하루 4시간 동안 총 전력 사용량을 기준 사용량의 90%를 초과할 수 없도록 규제했다. 이를 위반할 경우 하루 최고 3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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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