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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와 에너지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저탄소 녹색마을 사업’이 주민 참여를 이끌어내지 못하면 실패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됐다.
저탄소 녹색마을은 마을 주민들의 자발적 녹색생활 실천으로 저탄소 녹색성장을 유도하는 기초 생활권 중심 실천 단위다. 기후변화와 에너지 부족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저탄소 녹색 성장’산업의 일환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2009년부터 폐자원과 바이오매스를 에너지원으로 전기와 열을 생산하는 ‘저탄소 녹색마을’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농촌 주민들의 인식이 낮고 참여가 저조한 것이 현실이다.
충남발전연구원 이인희 책임연구원은 28일 충남리포트 60호에 게재된 ‘저탄소 녹색마을 조성정책과 대응방안’이라는 기고를 통해 자원 활용과 에너지 생산 등에 대한 홍보와 주민 참여 확대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책임연구원은 “현재 저탄소 녹색마을 조성사업은 지역의 다양성을 반영하지 못하고, 마을 유형별 주관부처가 달라 사업간 연계효과가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또 “시범마을 사업기간이 2년으로 너무 짧아 과연 에너지 자립 마을로 성장할 수 있을지 의문이고, 주민 참여와 홍보 부족으로 갈등을 유발하는 등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전국 폐자원 및 바이오매스 가용량을 기반으로 현실성 있는 목표를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와 함께 “시설 위주의 접근 보다는 주민참여와 교육 등의 프로그램을 결합해 지속 가능 발전모델을 창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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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서령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