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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지 않은 미래, 물은 곧 돈이다. 많은 기업들도 물 산업을 손꼽히는 새 시장으로 주목한다.
전문가들은 지속적인 물 수요의 증가와 수질오염, 기후변화에 따른 물 부족이 심각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버리는 것이나 다름없는 빗물에 무동력으로 오염물질을 여과처리 해 활용하는 기술, 하수처리공정에서 수질개선하는 기술 등 물 관련된 기술 등을 개발하는 것도 ‘물이 곧 돈’인 것을 뒷받침 한다.
삼성물산의 경우 지난 3월 담수설비, 상하수도설비, 폐수처리설비 등 물 관련 설비의 제조 판매 등을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물 사업을 강화하겠다는 뜻이다. 현재 삼성물산은 호주 해수 담수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GS건설도 스페인 수처리 업체 이니마와 손을 잡았다. 이니마는 담수플랜트 세계 10위권에 드는 업체다. 담수시설, 건조분야에 세계적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이다. GS건설은 담수시장 성장률이 연평균 17%에 이를 것으로 보고 적극적 수주에 나설 계획이다.
LG전자는 수처리 전문업체 대우엔텍을 인수하며 본격적인 물 산업에 뛰어들었다. LG그룹은 2015년까지 그린 신수종 사업에 8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처럼 기업들이 물 산업에 뛰어드는 이유는 관련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어서다. 세계 물 산업이 2015년까지 1600조원대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농도의 폐수가 증가하고 물 부족 현상이 갈수록 심화되는 것 등이 원인이다.
이 가운데 물 산업을 주도할 기술 발표회가 열려 눈길을 끈다. 서울시가 주최하는 ‘제5회 물 산업 신기술 발표회’다. 2일 서소문 별관 후생동 4층 강당에서 개최된다. 이 자리에는 물 관련 전문가와 시·자치구 공무원, 시민 등 150여명이 참석해 신기술 인증업체와 최신기술 정보를 공유할 예정이다.
신기술을 인증받은 5개 업체는 ▲엔포텍디에스 ▲피앤아이휴먼코리아 ▲코오롱건설 ▲테크노포스 ▲동국하이텍 등이다.
발표될 신기술들은 효율성은 물론 비용 절감과 설치기간 단축 등 다양한 특징이 돋보였다. 서울시는 이번 발표회를 통해 신기술 홍보와 물 환경 산업 기반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 물관리기획관 관계자는 “미래자원으로 물에 대한 산업적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며 “지속적인 신기술 발표회를 통해 물 산업을 미래 동력사업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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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