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복잡한 도심 속에 나만의 텃밭이 있다면…’ 이런 현대인들의 소망을 조명한 영화가 있다. 12월 1일 전남대학교에서 열리는 ‘기후변화와 환경영화제’의 상영작 '트럭농장'(Truck Farm, 감독 이안 체니, 2010, 미국)의 이야기다.
'트럭농장'은 대도시 뉴욕을 배경으로 도시 텃밭의 가능성을 살펴보는 뮤지컬 다큐멘터리다. 최근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로컬푸드’가 과연 복잡한 도시생활에서 가능할까에 대한 해답을 제시한다. 2011년 제8회 서울환경영화제 국제 경선에서 심사위원특별상과 관객상을 수상한 수작이다.
감독은 낡은 픽업트럭의 짐칸을 개조해 텃밭을 일군다. 도심 한복판에서 채소를 기를 수 있는 이동농장을 만든 것이다. 트럭농장을 타고 뉴욕 도심 속 곳곳에 마련된 텃밭들을 찾아가 ‘왜 도시인들이 다시 땅으로 돌아가고 싶어 하는지’를 보여준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곳에서 자라고 있는 먹거리에 대한 이야기도 담고 있다.
광주지방기상청이 주최하는 ‘기후변화와 환경영화제’는 12월 1일 15시부터 17시까지 2시간 동안 전남대학교 용봉문화회관 4층에서 개최된다. 전남대학교와 (재)한국기상기후아카데미가 주관하고 환경재단이 후원한다.
 고서령 기자 koseor@naver.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