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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초등학생때의 환경교육이 환경인식에 효과적이라는 주장이 제기돼 주목을 끌고 있다. 단 지속적인 교육을 받지 않으면 효과가 없어 장기적인 교육이 따라야 한다.
한국산학기술학회가 발행한 ‘환경교육 콘텐츠를 이용한 유아의 인식 변화에 미치는 영향’ 연구 결과 따르면 유아의 눈높이에 맞춘 2D 애니메이션을 교육에 활용하자 구체적이고 많은 어휘를 사용하는 등 환경인식이 크게 향상됐다.
저자 오명관 교수는 연구를 위해 6~7세 유아 80명을 대상으로 환경교육용 2D 애니메이션 상영 후 면담을 진행했다. 그 결과 환경오염에 대한 이해도가 11~36% 가량 향상됐다. 환경교육을 받은 유아가 우수했지만 태도나 행동에서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환경교육을 받은 유아도 지속적인 교육이 필요한 이유다.
오 교수는 “유아교육 현장의 교사는 물론 가정과 연계해 효율적이고 실천적인 환경교육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현재 유아 대상 환경교육은 전무한 실정이다. 초·중학생 교육도 간단한 동화나 이미지, 텍스트가 전부다. 오 교수는 논문을 통해 이를 비판하며 구체적이고 적절한 교육용 컨텐츠 개발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유아기를 지나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도 비슷했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환경교육이 환경의식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신여자대학교 교육문제연구소가 발행한 ‘초등학생의 체험환경교육이 환경의식에 미치는 영향’ 연구 결과에 따르면 체험환경교육을 한 학생은 하지 않은 학생보다 환경지식, 환경감수성, 환경행동에서 더 높은 점수를 얻었다.
특히 환경감수성에서 차이가 두드러졌다. 총 13개 초등학교 5, 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결과다. 이를 토대로 초등학생의 환경 교육이 체험환경교육에 중점을 맞춰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환경의식과 실천이 자연스럽게 몸에 배도록 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의견이다.
서울시의 경우 3~5세 유아를 대상으로 한 환경교육 지도서를 개발, 올 4월부터 보급했다. 에너지와 자연의 재활용 분야 등 7개 환경분야별 다양한 사례를 포함한 이 지도서는 환경보호 인식 함양과 친환경 생활습관 정착이 목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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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