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9년 온실가스 총 배출량은 6억700만톤으로 GDP 0.3% 상승이라는 낮은 경제성장에도 전년 대비 약 0.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성장률이 낮은 경우 생산 단위당 온실가스 배출량은 정체하는 경향에 대비된다.
국가 온실가스 통계관리 위원회는 24일 환경부 산하 온실가스 종합정보센터가 검증한 이같은 내용의 ‘2009년 국가 온실가스 통계’를 발표했다.
분야별로는 에너지가 84.9%로 배출량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산업공정 9.3%, 농업 3.3%, 폐기물 2.5%로 각각 뒤를 이었다. 전년도와 비교했을 때 발전과 열생산의 에너지 산업부문 배출량이 8.3% 증가했다. 반면 산업공정과 폐기물은 2.7%, 0.1% 감소했다.
온실가스의 총 배출량과 1인당 배출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 사용의 효율성을 나타내는 GDP 대비 배출량은 최근 개선추세를 보였지만 2009년 다시 악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위원회는 GDP 대비 배출량이 증가한 원인으로 열대야나 한파 등으로 인한 이상기후로 전력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추정했다. 여름철 고온과 열대야 일수가 2008년 3일에서 2009년 7일로 증가했다. 서울지역의 겨울철 이상 한파도 2008년 1일에서 2009년 9일로 늘어 에너지 수요가 높았다는 분석이다.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 관계자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내년부터 본격 시행될 목표관리제와 2015년 도입 예정인 배출권 거래제의 차질 없는 실행과 전력 요금의 현실화, 에너지 가격 합리화, 에너지 절약의 생활화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이유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