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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방재청에 따르면 16일 오전 8시 58분 전남 진도군 병풍도 북쪽 해상에서 인천에서 제주로 향하던 여객선 세월호(6825t)가 침몰해 17일 오전 11시 현재 475명중 9명 사망, 287명 실종, 179명이 구조됐다.

 

생존자 179명 중 77명(중증 5명·경증 72명)은 병원에 입원한 상태다

 

현재 소방방재청장은 사고 현장의 구조지원 활동을 현장 지휘하고 있으며 중앙긴급구조통제단과 전남 지역구조통제단을 가동 중에 있다. 또 진도군 임회면 팽목항에 긴급구조현장지휘소와 현장응급의료소 등을 설치해 수습에 나서고 있다.

 

사고현장에는 소방헬기와 소방정, 구급차 등 44대의 장비와 504명 인원이 투입돼 구조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소방재청 관계자는 “소방헬기와 구급차량 및 인력장비를 24시간 근접대기 하는 등 구조작업에 박차를 하가고 있으며 빠른 구조와 부상자 이송에도 최선을 하다고 있다”며 “해경, 군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수색구조 활동에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사고발생 이틀째인 17일 제주도와 전남남해안에서 비가 내려 구조작업에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남서쪽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차차 흐려져 아침에 제주도와 전남해안을 시작으로 오후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내리겠다.

 

이번 비는 제주도와 남해안에 집중될 전망이다. 제주도에 최고 60㎜, 남해안 최고 40㎜의 비가 내리겠다. 구조작업이 한창인 진도군 임회면에 내리는 비는 내일(18일·금) 새벽까지 이어지겠다. 기온도 다소 내려가 이 지역의 오늘 한낮 기온은 15℃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남해동부 먼 바다와 제주도 전 해상에서 1.5~4.0m로 점차 높게 일겠고, 남해 동부 앞바다와 남해 서부 먼 바다는 1.5~2.5m, 그 밖의 해상에서는 0.5~2.0m로 일겠다.

 

또 해경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의 3600t급 해상 크레인과 해양환경관리공단의 2000t급 해상 크레인 등 3척이 18일 오전 8시께에 사고해역에 도착할 예정이다.

 

그러나 세월호 인양작업이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세월호는 국내 운항 중인 여객선 가운데 최대 규모인 6825t급 여객선으로 지난 2010년 침몰한 천안함의 5배 이상 규모다. 천안함의 완전 인양에는 30일이 소요됐다.

 

박선주 온케이웨더 기자 parkseon@onkweath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