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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1일 오후 8시 46분(현지시간) 칠레 북부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8.2의 강진으로 일본 해역에 쓰나미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쓰나미의 일본 도달 예상시간은 3일 오전 5~6시로 훗카이도 등에 가장 먼저 도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후 오전 8시까지 태평양 연안의 넓은 범위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일본 기상청은 쓰나미 경보 등을 내놓을 예정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1960년 칠레에서 규모 9.5의 강진이 발생했을 때는 일본에 6미터 높이의 쓰나미가 몰려와 130여 명이 목숨을 잃은 바 있다.
한편 칠레 로드리고 페나일릴로 내무장관은 이번 강진으로 지금까지 최소 5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2명은 심장병 발작으로, 3명은 무너진 건물 잔해에 깔려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PTWC)는 지진 직후 중남미 태평양 해안 전체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고, 2m 높이의 해일이 발생했지만 쓰나미로 인한 인명 피해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산사태가 발생한 데다 수천가구와 공항 등이 단전되면서 도시 등이 혼란에 빠졌다. 아울러 이키케 여성 감옥에서 약 300명의 수감자가 탈옥하면서 군 당국이 특수부대를 긴급동원해 경찰을 지원하기로 했다.
칠레 구리 광산 인근에 위치한 이키케는 주요 구리 수출 항구 도시로 최근 몇주 간 수차례 지진이 발생한 바 있다. 이날 규모 8.2 강진 발생 후에도 규모 5~6.2 여진이 수차례 계속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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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환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