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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 새벽 4시 48분께 충남 태안 해역에서 올 들어 가장 큰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다. <자료=기상청>
올 들어 가장 큰 규모 5.1의 지진이 오늘(1일·화) 새벽 4시 48분께 충남 태안 해역에서 발생했다. 이번 지진으로 서울과 인천 등 수도권 지역까지 진동이 전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지진은 태안군 서격렬비도 서북서쪽 100㎞ 해역에서 발생했다. 진앙은 북위 36.95도, 동경 124.50도 지점이다. <자료 참조>
이는 올해 들어 가장 큰 규모로 1978년 지진 관측 이래 역대 세 번째로 큰 것이다.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의 지진은 1978년 9월 16일 오전 2시 7분께 충북 속리산 부근에서 발생한 규모 5.2 지진과 2004년 5월 29일 오후 7시 14분 쯤 경북 울진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5.2의 지진이었다.
이번 지진으로 태안과 서산 지역은 물론 서울과 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서도 건물이 흔들리는 것이 감지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진이 먼 바다 쪽에서 발생해 큰 피해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재까지는 건물이 흔들렸다는 정도의 신고가 몇 건 접수됐다”고 밝혔다.
규모 5~5.9의 지진은 규모를 측정하는 단위인 ‘리히터규모’에 근거해 볼 때 좁은 면적에 걸쳐 부실하게 지어진 건물에 심한 손상을 입는 정도의 충격을 줄 수 있다.
소셜네트워크(SNS) 상에는 “자다가 흔들림을 느껴 깼다”는 내용의 글이 수십 건 올라오는 등 태안 외에 서울, 경기 등 다른 지역에서도 제보가 이어졌다.
한편 이날 오전 9시 25분 12초께에 충남 태안군 서격렬비도 서북서쪽 100km 해역에서 다시 규모 2.3의 지진이 발생했다.
규모 0~2.9의 지진은 ‘리히터규모’에 근거해 볼 때 지진계에 의해서만 탐지가 가능하며 대부분의 사람이 진동을 느끼지 못하는 정도다.
기상청은 이번 지진에 따른 피해는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태안과 서산지역 일대 주민들은 이날 새벽에 이어 또다시 여진이 발생하자 언론 보도와 사태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박선주 온케이웨더 기자 parkseon@onkweath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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