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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상호 소방방재청장이 18일 경주 마우나리조트 사고 현장을 방문해 관계자들의 설명을 듣고 있다. <제공=소방방재청>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 체육관 붕괴사고의 후속 대책으로 샌드위치 패널 건물에 대한 제설 및 안전점검에 나선다.
지난 17일 밤 9시 6분께 경주시 양남면 동남로에 위치한 마우나리조트의 체육관 지붕(철골 구조의 샌드위치 패널)이 갑자기 무너져 내렸다. 이 시각 체육관에서 신입생 오리엔테이션(OT) 행사를 진행하던 부산외국어대생 560명이 화를 당했다.
소방방재청에 따르면 이 사고로 10명(대학생 9명·이벤트 회사 직원 1명)이 사망했다. 중상 2명, 경상 16명, 치료 후 귀가 87명 등 총 115명의 부상자가 났다. 현재 경주 실내체육관과 부산외대에는 합동분향소가 설치됐다.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며 “관계 부처·기관 및 전문가들이 정확한 원인을 다각도로 조사하고 있어 원인이 밝혀지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샌드위치 패널은 내구성이 약하고 화재가 발생해도 확산 속도가 아주 빠르기 때문에 권장되는 소재는 아니다”며 “다만 건물주 입장에서는 가볍고 빨리 건축물을 지을 수 있기 때문에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안전행정부는 재난관리 총괄부처로서 관계부처의 사고수습대책 추진상황을 관리하고 소방방재청은 피해 현황과 실태 파악을 분담하고 있다.
방재청은 대학에 외부행사 자제를 요청하는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앙사고수습본부·중앙긴급구조통제단을 가동해 폭설지역 내 샌드위치 패널 건물의 제설 및 안전점검에 나서고 있다.
한편, 남상호 소방방재청장은 지난 18일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 붕괴사고 현장을 방문해 김관용 경북도지사와 상황 대처 등을 논의했다. 사고 상황에 대한 현장 설명을 듣고 관계자들에게 빠른 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교육부는 현장대응반을 파견해 피해 학생의 장례진행 및 보상처리방안 등에 대한 협의상항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또 피해 학생과 학부모에 대한 외상 후 재난심리 지원서비스 제공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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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주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