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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12일부터 내달 14일까지 지하철역 등 163개 다중이용시설과 노인요양시설 200여 곳 등 화재나 재난사고에 취약한 시설을 대대적으로 점검한다.
서울시는 매년 해오고 있는 안전점검에 더해 특히 이번에는 각 자치구, 소방서 등과 합동점검팀을 꾸려 시설물 관리 실태와 비상사태 대응체계를 더욱 꼼꼼하게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감사효율을 높이고자 지난달 21일 ‘시·구 감사협의회’를 출범시켰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해 노량진 건설공사장 인명사고 등에서 보듯 아직도 안전불감증이 사회 곳곳에 남아있다”고 전제하고 “지난 5년간 평균 5700여 건의 화재로 매년 239명의 인명피해와 166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하고 있어 사고 예방 차원에서 이번 합동감사를 실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하철 역사와 장애인·청소년 복지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안전감사는 오는 12일부터 28일까지 소화기 위치 및 작동 여부·피난구유도등·방독면 구비 여부·비상방송설비 등 시설물 관리 실태와 화재 등 비상사태가 발생했을 때 대응체계를 집중 점검한다.
점검 대상 시설은 이용자수가 많거나 최근 화재가 발생한 적이 있는 지하철역 48개소와 시설이 노후한 복지시설 115개소 등 총 163개소다. 여기엔 시 감사관, 자치구, 소방서 직원을 포함해 60명 내외의 대규모 합동감사반이 투입된다.
서울시내 200여개 노인요양시설에 대한 특별 소방감사는 오는 24일부터 내달 14일까지 간이 스프링클러·자동화재탐지기 등 화재 초기 진화를 위한 소방 시설 구비 여부 및 관리 상태에 초점을 두어 진행할 방침이다.
서울시 송병춘 감사관은 “치매환자나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이 대부분인 시설의 특성상 불이 나면 대형인명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이번 합동 감사를 통해 안전 위험요소를 사전에 조치하고 관계 공무원들의 안전불감증을 불식시키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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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주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