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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10일 ‘제4회 문화재 방재의 날’을 맞아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고양 서오릉’과 ‘조선왕릉’·‘경주 양동마을’ 등에서 대규모로 소방훈련을 실시한다.

 

이번 합동소방훈련은 화재발생 상황을 가상해 문화재청과 산림청·소방서·경찰서·지자체·군부대 등 관계기관이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화재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다.

 

2009년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조선왕릉은 서울과 경기 등 대부분 수도권의 산림지역에 분포해 있어 산불과 화재 발생 우려가 높다. 이번 훈련은 방화에 의한 고건물(정자각(丁字閣)·비각(碑閣)·수복방(守僕房)·재실(齋室) 등) 화재와 산불발생 상황을 가상해 화재대응 매뉴얼에 따라 ▶화재신고 ▶자체 초동진화 ▶소방차와 헬기·군부대 출동 화재진압 ▶ 사후복구 등의 훈련을 수행한다.

 

같은 날 고양 서오릉(사적 제198호)과 경주 양동마을(중용민속문화재 제 189호)에서도 문화재청과 지자체, 소방서, 마을보존회 등 관계기관이 협력해 화재 대응능력 강화와 문화재 안전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한 합동소방훈련을 시행한다.

 

2010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경주 양동마을과 안동 하회마을을 포함한 7개 민속마을은 초가·와가 등 목조가옥들로 밀집돼 있어 화재발생 시 대형피해의 위험이 높다.

 

이후에도 문화재청릉 조선왕릉과 민속마을 등 문화재 현장에서 소방훈련을 시행할 방침이다.

 

또 지자체를 대상으로 문화재 안전의식과 관심도를 높이기 위해 상반기 중 문화재 방재설비 구축, 방재설비 유지관리에 대한 노력도, 문화재 안전관리 의식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정부포상(상금 1000만원)을 할 계획이다. 

 

문화재청은 매년 봄철과 가을철에 정기적으로 조선왕릉과 민속마을을 대상으로 화재대응 합동소방훈련과 안전 및 정기점검을 시행해 화재 등 재난 예방에 온 힘을 다할 계획이다.

 

박선주 온케이웨더 기자 parkseon@onkweath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