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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구로구 일대에 눈이 내린 모습 ⓒ온케이웨더 박선주 기자
서울에 눈이 하루 더 오면 월간 교통사고가 164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연구원(원장 이창현)은 제71호 인포그래픽스(주간으로 발간되는 지식·정보·자료지)를 통해 ‘서울에 눈이 오면 교통사고가 얼마나 발생하나?’를 5일 발간했다.
이번 인포그래픽스는 도로교통공단의 기상별 교통사고 자료를 이용해 서울에 눈이 올 때의 교통사고 건수를 분석한 것이다.
최근 5년간(2007~2012년) 서울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강설일이 1일 늘어날 때 눈에 의한 교통사고는 월 164건 증가했다. 월간 일평균 적설량이 1㎝ 늘어나면 월간 발생하는 교통사고는 74건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연말연시인 12월과 1월에는 눈에 의한 교통사고가 겨울철(11월~이듬해 3월) 평균보다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눈이 오는 날 눈에 의해 발생한 교통사고 건수는 하루 평균 발생한 교통사고 건수의 23%에 달했다.
지난 2012년 서울에서 교통사고 20만 388건이 발생했고 이중 기상상태(눈·비·흐림·맑음·안개)가 식별 가능한 때 발생한 교통사고는 5만 7529건이었다. 이는 일 평균 158건에 해당한다.
▲ 2012년 눈 내린 날 교통사고 <자료=서울연구원>
서울연구원 도시정보센터 송창길 연구원은 “2012년 당시 서울시의 강설일은 18일이었고 눈이 내린 날 발생한 교통사고는 646건이다”며 “따라서 강설 시간대 평균 교통사고 건수는 36건이며 이는 일평균 교통사고 건수의 23%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당시 눈이 올 때 발생한 646건의 교통사고로 인한 부상자 수는 건당 1.6명, 사망자 수는 1000건당 6명이었다. 이는 전체 교통사고 발생 시 부상자비율(건당 1.4명)과 사망자 비율(1000건당 2명)보다 상대적으로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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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주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