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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방재청은 겨울철 건조한 날씨로 인한 정전기 화재 증가에 따라 오는 2월 말까지 전국 1만 5886개 주유소를 대상으로 화재예방 및 안전관리를 위한 ‘주유취급소 정전기 사고 안전대책’을 추진한다.
주로 겨울철에 발생하는 정전기는 의류와 시트 등의 마찰로 인해 발생하기 쉽다. 순간전압은 1만 5000∼2만볼트(V)로 이는 전기라이터, 가스레인지 등의 점화장치 스파크와 비슷한 수준으로 휘발유를 점화하기에 충분하다.
실제 사례로 지난해 4월 27일 충북 청주시 한 주유소에서 정전기로 인한 화재가 발생해 1명이 2도 화상을 입었다. 지난 1월 9일 경기도 양주시 모 주유소에서도 정전기 화재로 인해 2명이 3도 화상을 입는 피해가 발생했다.
이번에 마련된 안전대책에는 주유소의 주유설비 등 안전시설 관리실태를 점검하고, 사고사례 및 정전기 예방에 관한 관계자 안전교육을 실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소방방재청과 한국주유소협회가 공동으로 제작한 안전관리 홍보물(정전기 방지패드 사용 스티커, 정전기 예방 홍보물)을 전국 주유소에 배포할 예정이다.
안전관리 홍보의 주요내용은 정전기 예방법과 화재발생시 조치요령 등이다. 정전기 예방법으로 주유소 직원의 경우 방전복을 입거나 정전기 방지용 스프레이를 옷에 뿌려 정전기 발생을 방지할 수 있다. 주유원이 없는 셀프주유소에서는 주유하기 전에 반드시 정전기 방전패드를 접촉한 후에 주유해야 정전기 발생을 방지할 수 있다.
운전자는 핸드크림을 바르거나 물수건을 손에 닦는 행위만으로도 어느 정도 정전기 방지가 가능하다. 혹시 주유 중 정전기 화재가 발생하는 경우 신속하게 소방서에 신고(119)하고 불이 난 주유기를 뽑지 말고 소화기를 이용해 불을 끄거나 대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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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환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