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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이달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3개월간 도로굴착공사로 도로를 통제한다. 차도뿐만 아니라 서울시내 보도블록 공사도 금지에 들어간다.
땅이 얼어있는 겨울에 도로굴착공사를 하면 부실공사나 도로침하, 안전사고 등이 발생할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시행했던 9794건의 도로굴착공사 중 상수도 공사가 3530건으로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낡은 상수도를 교체하거나 동파로 인한 보수공사 등 시민생활과 직결되는 공사가 많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도로굴착은 도로법 제38조에 의해 도로관리청의 허가를 받아야만 가능하다. 이를 위반하면 2년 이하의 징역이나 7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또 12월부터 시내 주요 도로에 대해 일제히 점검을 실시해 도로를 파헤쳐 시민통행에 불편을 주는 공사가 있는지 지속적인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다만 천재지변이나 돌발적인 사고로 긴급 굴착공사가 필요한 경우나 상수도관 동파로 인한 공사 등 주민생활과 직결되는 소규모 굴착공사는 허용한다.
한편 건축물 준공 등의 이유로 12월 동절기 공사계획이 잡혀있던 민간 보도공사장 8곳에 대해서는 자치구와 함께 협의해 내년 3월 이후 공사를 실시하도록 하는 등 일정을 조정키로 했다.
서울시 천석현 시설안전정책관은 “겨울철 도로굴착공사는 시민통행 불편뿐만 아니라 안전사고 발생 우려가 높기 때문에 불필요한 굴착공사는 줄여나갈 것”이라며 “시민들도 굴착공사로 인한 불편사항이 있을 경우 서울시 다산콜센터(☎ 120)로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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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화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