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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이상고온 문제가 섬나라 국가에는 생존으로 다가오고 있다. 특히 올해 기온이 1990년에 비해 평균 0.41도 상승해 기후변화 대응 수위도 높여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28일 열린 1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 군소도서국가연합(AOSIS, Alliance of Small Island States)은 해수면 상승에 따른 침수 위협이 커지고 있다고 호소했다.
지구 평균 온도가 상승하면서 해수면도 상승했다. 국토가 물에 잠기는 섬나라도 늘어났다. 아시아경제 등의 보도에 의하면 이들 섬나라 국가들은 지구 평균온도 상승폭을 2도 내로 억제하는 것을 당장 실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후변화협약 당사국들은 2015년까지 협약을 타결하고 2020년에 실행에 옮기자는데 의견을 모았다. 하지만 AOSIS는 이같은 결정이 기후변화에 취약한 섬나라와 아프리카를 파괴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1990년에 설립한 AOSIS는 1990년에 설립된 국제기구다. 태평양 섬나라 투발루와 피지, 쿡 제도 팔라우를 비롯해 대서양과 인도양의 섬나라 43개국이 가입했다.
한편 세계기상기구(WMO)가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전세계 평균기온이 1961년부터 1990년까지의 평균 기온인 섭씨 14도보다 0.41도 더 높았다.
이에 따라 온실가스 배출 감축 등 기후변화 대응의 수위를 더 높여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영국 기상청의 피터 스토트 기상관측책임자는 “기후변화에는 10년을 주기로 점차 온난해지는 추세를 보이는 등 일관된 패턴이 나타나고 있으며, 북극해의 얼음이 녹고 해수면이 상승하는 등의 지표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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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운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