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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동안 대홍수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태국이 재건을 하는데 30조원 이상이 소요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태국은 최근 ‘뉴타일랜드 프로젝트’ 대홍수 재건작업에 착수했다. 이와 관련해 KOTRA는 ‘태국 홍수사태 발생과 영향’ 보고서를 통해 태국이 홍수방지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30조원 이상이 필요할 것으로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홍수는 태국 정부의 부적절한 수자원관리 시스템이 피해를 키운 것으로 지적됐다. 태국은 매년 우기마다 홍수 피해를 경험했다. KOTRA는 “올해는 우기가 본격화될 때까지 댐의 수위를 지나치게 높게 유지해 대량방류로 이어진 것이 결정적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태국은 석 달 넘게 홍수가 계속됐다. 아유타야, 빠툼타니 지역의 공단이 모두 침수 피해를 입었다. 이는 태국 전체 제조시설의 22%에 해당한다. 피해액수는 약 12조원(105억 달러)에 달한다. 또한 사망자 수 5백여명을 포함해 3백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하는 등 막대한 인명 피해를 남겼다.
이에 태국 정부는 이달 초 ‘뉴 타일랜드 프로젝트’를 국책사업으로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5년 동안 30조원 이상의 자금을 집중 투입하는 대규모 치수사업이다. 태국은 이 프로젝트를 통해 수도권과 산업단지의 홍수예방 시설을 정비하고 전국적인 물관리 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KOTRA는 ‘뉴 타일랜드 프로젝트’가 본격화되면 우리 기업의 태국시장 진출 기회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태국 현지에서는 한국의 치수 시스템을 벤치마킹하자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으며, 적극적인 도움을 요청하고 있는 상태다.
KOTRA 박진형 정보컨설팅 본부장은 “일본이 선점해 온 태국시장에서 한국 기업이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며 태국은 노동력이 풍부하고 정부의 외국인투자 지원혜택도 많아 한국기업의 적극적인 진출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정다운 기자 jdw2218@onkweath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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