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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항도시 부산과 인천의 해양환경 관리 실태를 분석한 결과 해가 갈수록 해양환경상태가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항해항만학회지에 게재된 한국해양대학교 김상구 교수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2000년부터 3년간 해양 환경상태는 악화됐다.
2004년 이후 가장 많이 개선됐지만 2005년부터 개선의 강도가 감소해 이후 두 도시 모두 큰 변동은 없다. 해양 기초생산력 지표인 클로로필(엽록소)은 2008년 3.13㎍/ℓ로 어패류 생육에 나쁘지 않은 조건이다.
그러나 총질소와 용존무기인, 총인 등은 해가 갈수록 해양 환경상태를 악화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질소와 용존무기인, 총인은 모두 육상에서 기인한 지표다.
총질소는 인구 집중도가 큰 지역의 하천에 주로 높다. 때문에 해양환경 상태를 개선하려면 연안지역의 하수처리장을 설치하거나 폐수방류 제한 등에 해양환경 개선비용을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해양환경상태를 나타내는 지표는 ▲수온 ▲염분 ▲수소이온 농도 ▲용존산소 ▲화학적 산소요구량 ▲용존무기질소 ▲규산규소 ▲부유물질 ▲클로로필 ▲총질소 ▲용존무기인 ▲총인 등 12개다. 1999년부터 2008년도까지 10년 동안의 부산과 인천의 해양환경 상태 변천과정을 분석한 결과다.
해양환경상태가 악화되고 있는 상태에서 부산광역시의 해양환경보전 사업 예산규모는 갈수록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7년 당시 예산의 경우, 2006년에 비해 34.7%나 감소했다. 인천광역시의 경우 ‘깨끗한 인천앞바다 만들기 사업’을 실시하며 매년 예산을 늘렸다. 2005년부터 2008년까지 매년 18.2%, 13.8%, 8.1%씩 예산이 증가했다. 이는 해양환경상태 개선을 위한 노력의 단적인 예로 들 수 있다.
김상구 교수는 자료를 통해 동북아의 관문항을 지향하는 시점에서 부산광역시의 예산 감소를 비판했다. 또 지자체가 적극적으로 해양 환경개선에 예산을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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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