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7~8월 호우와 태풍 ‘무이파’로 인해 전국적으로 발생한 피해시설의 복구가 겨우 5%만 진행된 것으로 나타나 겨울 폭설 피해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소방방재청에 따르면 '무이파'에 따른 피해시설 (10월 27일 현재) 총 1만2천146건 중 558건(5%)만이 복구됐다. 40%에 해당하는 4천905건은 올해 안에 복구될 예정이다. 나머지 6천656건(55%)은 내년 우기 이전에 마무리 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복구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어 내년 우기에도 같은 재해에 노출될 수 있다는 우려다.
수해 복구 비용도 1조5천927억원이 투입됐다. 이는 재산피해 7천305억원의 2배에 달하는 비용이다.
이에 따라 소방방재청은 27일 서울, 경기도 등 시·군·구 부단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호우피해지역 조기복구 대책마련을 위한 ‘수해복구사업 추진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관계자들에게 복구사업에 박차를 가해줄 것을 주문했다.
방재청은 이날 참석한 지자체에 수해복구 조기마무리를 위해 예산을 확보하고 신속한 집행을 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공공시설은 내년 우기 이전에 완공을 원칙으로 하고, 대규모 사업은 병행추진이 가능한 공정 및 구간 동시시공, 역 공정계획수립 등으로 시행해 줄 것을 제안했다.
이와 함께 기간내 미협의된 토지에 대해서는 협의보상과 토지수용을 위한 행정절차를 동시에 이행해 즉시 토지수용조치를 취해 사업이 지연되지 않도록 복구 사업장 관리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
정다운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