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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이 떨어지면서 천식 환자가 급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천식환자는 환절기인 9월부터 증가해 기온이 떨어지는 11월에 가장 급증한다. 해마다 11월과 12월 환자 수가 45만명을 훌쩍 넘어 가장 많다. 여름철에 비해 거의 두 배 수준이다.

 

특히 전체 환자의 절반 정도가 면역력이 약한 열 살 미만 어린이라 심각성은 더한다.

 

천식을 악화시키는 요인은 집먼지 진드기다. 날씨가 춥다고 문을 닫아두면 증식이 빨라질 수 있다. 잦은 세탁과 적절한 환기에 신경을 써야 한다.

 

독감으로 인해 천식이 걸릴 수도 있는 만큼 독감 예방 접종은 필수적이다. 천식은 기도가 예민한 사람들이 많이 걸린다. 뜨거운 차를 마시는 것도 예방에 도움이 된다.

 

또한 외출할 때 마스크를 써서 찬바람이 직접 호흡기로 들어오는 걸 막는 게 좋고 줄넘기와 수영 같은 전신운동으로 심폐기능을 높이면 예방에 효과적이다.

 

일산병원 소아청소년과 장광천 교수는 “천식은 알레르기나 기온 변화 등으로 기관지가 좁아져 기침은 물론 호흡곤란으로까지 이어진다”며 “특히 천식환자들은 스테로이드 흡입제를 많이 들이마시는데, 오랜 기간 많은 양을 사용하면 어린이의 성장이 지연될 수 있다”고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김태환 기자 pigletkth@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