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19구조단이 국제적인 인증을 받기 위해 준비 중이다. 인증기관인 UN에 등급분류 심사를 요청한지 3년만이다.
소방방재청(청장 이기환)은 외교통상부, 국방부, 보건복지부, 한국국제협력단과 함께 국내 중앙119구조단을 UN「Heavy 등급」수준으로 격상시키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평가기관인 UN OCHA(Office for the Coordination of Humanitarian Affairs)은 다양한 기준의 구조능력을 평가한다. 국제 재난현장임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규정한 가이드라인을 준수하고 있는지 심사하게 된다.
UN은 2005년부터 세계 각국의 국제구조대를 3등급(Heavy, Medium, Light)으로 분류하여 평가해왔으며, 현재 미국, 호주, 싱가포르 등 16개국이 최우수의 Heavy 등급 인증을 받았다.
우리나라의 경우 2008년 UN에 등급분류 심사를 요청하여 오는 11월에 심사를 받게 된다. 등급분류 초기에 비해 심사기준이 해마다 엄격해지는 가운데 금년 7월, 등급심사를 받은 터키정부는 Heavy등급 인증을 받지 못했다.
김준규 중앙119 구조대 단장은 “우리나라 국제구조대는 금년 일본 동북부지진까지 모두 11차례의 해외 구조출동을 통하여 재난으로 고통 받는 재해국 국민들에게 헌신적인 구호활동을 펼쳐 왔다”며 “그 간의 출동경험을 바탕으로 한 달 앞으로 다가온 등급심사에 성공적인 평가를 얻어내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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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지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