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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오염으로 바다에 짙은 안개가 깔리는 날이 예년보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로인해 해상사고도 늘고 있어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부산대학교 대기과학과 연구원들은 ‘기상자료 위성 분야 활용 워크숍’에서 “전체 해상사고 열 건 중 네 건이 해수 안개 때문에 발생했다”며 “산업화에 따른 오염물질의 증가로 안개 발생 일수가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대기 오염물질 중에서도 에어로솔이라는 물질이 안개나 구름을 형성하는 핵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관찰됐다.
김재환, 박형민, 이현진 연구원은 “에어로솔의 농도가 증가할수록 구름의 물방울 수는 감소하는 경향이 나타났고, 에어로졸의 종류에 따라 안개의 형성과 소멸뿐만 아니라 안개의 연직구조도 달라진다”고 밝혔다.
연구원들은 “안개와 대기오염물질의 농도 간 신뢰도 높은 알고리즘을 개발했다”며 “이번 연구는 앞으로 보다 정확한 안개 예보를 통해 해상사고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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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지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