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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호 태풍‘네삿’이 27일 새벽 필리핀을 강타해 최소 35명이 숨지고 25명이 실종됐다.
특히 필리핀 최대 섬인 루손섬 남동부 해안 알바이주 주민 11만 명에 대해선 대피령이 내려졌다. 수도 마닐라 소재 학교들은 강한 강풍이 불어 휴교명령이 내려졌고, 정전과 항공기 결항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에 필리핀 기상청은 루손섬 대부분과 남부 민다나오섬까지 태풍의 영향권에 들면서 폭우에 따른 산사태가 우려된다고 밝히며 대피령을 내림과 동시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시속 120km의 강풍을 동반한 태풍 ‘네삿’은 루손섬 오로라주 북부에서 남동쪽으로 350km 떨어진 해상을 향해 서북서진하고 있는 상태다.
태풍 ‘네삿’은 오는 28일(현지시각) 오후 늦게부터 중국 쪽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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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