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여름 물놀이 사망자가 52명으로 조사돼 정부의 물놀이 안전대책이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방방재청에 따르면 올해 물놀이 사망자는 지난해 58명보다 10% 줄어든 52명이다. 이는 2007년 143명에 비해 60% 이상 줄어든 수치다.
사고 원인으로는 안전부주의가 25명(48%)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수영미숙 12명(23%)이었다.
장소별로는 해수욕장보다 하천과 계곡(67%, 35명)에서 주로 발생했고, 연령별로는 10대와 20대(73%, 38명) 사망자가 많았다.
특히 동일시간, 동일 장소에서 다수가 동시에 사망한 사건이 올해 많았다. 4명 동시 사망이 1건, 3명 동시 1건으로 주로 가족이나 직장 단위의 피해가 발생했음을 보여줬다.
시기별로는 방학이나 휴가철인 7월 16일부터 8월 15일 사이에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했다. 40명으로 전체의 77%나 된다. 다음으로는 주말(27명, 52%)이 뒤를 이었다. 시간별로는 12시에서 18시 사이에 40명(77%)이 사망했다.
시도별로는 경북이 10명(19.2%), 강원 8명(15.4%), 충남과 전남 각 7명(13.5%) 순으로 조사됐다.
소방방재청은 여름철 물놀이 인명피해 경감을 위해 물놀이 관리대상 확대, 전담 T/F 가동, 안전관리요원 집중 배치, 물놀이 관리지역에 안전시설 대거 설치 등을 집중적으로 실시해 왔다.
소방방재청 박정호 사무관은 “물놀이 사망사고의 80% 이상이 개인의 안전불감증이 원인임을 감안해 안전의식 제고에 더욱 노력하겠다”며 대국민 홍보 강화 계획을 밝혔다.
|
김태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