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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열도가 12호 태풍 '탈라스'로 인해 큰 피해를 입었다. 5일 현재 70여명이 사망 또는 실종했다.
그러나 피해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아직 정확히 집계되지 않는데다 많은 비로 인해 추가 산사태와 홍수가 우려되고 있다.
태풍은 고치, 오카야마, 나라, 와카야마, 효고현 등 중남부 지역을 남쪽에서 북쪽으로 휩쓸었다.
이번 태풍은 시속 10km의 매우 느린 속도로 중남부 지역을 관통하면서 장시간 많은 비를 뿌렸다. 이들 지역은 목조가옥이 많아 피해가 컸다.
5일간 1800mm의 기록적인 폭우를 기록한 이번 태풍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지역은 와카야마현이다. 현재 12명이 사망하고 28명이 실종됐다. 같은 반도의 나라현에서도 3명 이상이 숨졌다.
일본 정부는 오카야마 시에서 23만 명, 효고 현 히메지 시에서 10만 명 등 모두 50만 명의 주민에게 대피 지시를 내렸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는 이날 오전까지 나라현 일부 지역에서 1600mm가 넘었고, 와카야마현과 미에현 일부에는 1000mm에 달했다.
일본 언론들은 이번 태풍이 지난 2004년 태풍 '도가게' 이후 최악이라고 보고 사상자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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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