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안개가 짙어 교통사고위험이 큰 국도 90개구간(약 405km)을 ‘안개 잦은 지역’으로 지정해 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로상 안개는 자동차 운전사의 시야를 방해하고 사고를 유발하는 위험요소로 나주 14중 추돌사고, 영종대교 106중 추돌사고 등 최근 안개로 인한 다중추돌사고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이에 국토부는 국도 상 시정거리 250m 이하의 짙은 안개가 연 30일 이상 발생하거나 안개로 인해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한 구간 등을 ‘안개가 잦은 지역’으로 지정하고, 이곳에 안전시설 설치 등 안전을 강화한다. 짙은 안개가 발생할 경우 CCTV 등이 설치되지 않은 도로구간은 상황을 파악하기 어렵고 안개등, 시선유도표지 등이 없는 도로는 도로선형을 확인하기 곤란해 차량 충돌사고 등의 위험이 높다. 따라서 국토부는 시정계, CCTV 등 안전감지 시설과 도로전광판 등 안개정보제공 시설, 시선유도등과 같은 도로선형 안내시설 등 안전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또한 사고에 대비해 소방서, 경찰서 등 유관기관과 합동 모의훈련을 실시, 사고 대응능력도 향상시킬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해당 구간의 안개발생 시에는 안개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국토관리사무소 등의 도로 순찰차를 조기 투입할 것”이라며 “아울러 운전자가 주의운전을 할 수 있도록 안개 잦은 지역 정보를 내비게이션 기업, 통신사 등과 공유해 도로이용자에게 제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