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안전처는 최근 충청남도와 전라도 지역의 강수량이 적어 신안군 등 11개 시·군에서 농업용수 가뭄이 발생하고 있다며  일부지역은 11월까지 가뭄이 지속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안전처에 따르면 최근 6개월간 이천, 안성, 여주 등 경기남부 일부지역과 충남 보령의 강수량은 평년의 60% 내외 수준으로 현재 ‘가뭄 주의’ 단계다.

생활 및 공업용수로 사용하는 다목적댐의 저수율은 전국이 평년의 83% 수준(49.4%) 보이고 있으며, 농업용 저수지 역시 전국 평균 저수율이 예년의 62% 수준에 불과한 상태다.

안전처는 향후 3개월 동안 전국의 강수량이 평년(259.7㎜)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돼 국지적으로 기상가뭄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특히 인천·경기·충남·전북 일부지역은 기상가뭄이 ‘주의’ 단계, 충남 보령은 ‘심함’ 단계로 격상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국민안전처 윤용선 재난대응정책관은 “농업용수 가뭄지역인 신안, 고창, 부여 등 11개 지역의 가뭄 해소를 위해 소형관정 개발, 운반급수 등의 단기대책과 대형관정 개발, 배수로·저수지 준설 등 장기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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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리 온케이웨더 기자 YRmeteo@onkweath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