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안전처는 여러 기관별로 분산돼 있는 침수·가뭄·급경사지 재해정보를 9월 1일부터 하나의 정보시스템에서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재해정보 이용의 편의성을 제고하고 효과적인 재난관리를 지원할 수 있게 됐다.

그 동안 침수·가뭄·급경사지 재해정보는 국토교통부, 기상청 등 10여개 기관별로 각각 제공해 효율적인 재난관리에 어려움이 있었다.

예를 들어 강우정보나 침수흔적도 등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해당기관을 직접 방문하거나 개별 시스템에 각각 접속해야만 했다.

하지만 국민안전처가 하나의 시스템으로 침수·가뭄·급경사지 재해정보를 통합해 통합재난안전정보체계(NDMS)에 접속만으로 모든 재해정보를 바로 확인할 수 있게 됐다. 덕분에 지방자치단체 등에서는 침수 재난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됐을 뿐 아니라 침수흔적 확인서 발급 요청 민원을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기상청의 강수량 정보와 수자원공사의 댐 저수량 정보, 농어촌공사의 저수지 저수량 정보 등이 실시간 연계돼 가뭄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효과적으로 관리를 할 수 있게 됐다. 앞으로 지자체별로는 재해 지도를 DB화해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된다.

국민안전처 관계자는 “국민들이 국민재난안전포털 및 안전디딤돌 모바일 서비스를 통해서 대피소, 대피로 등이 표시된 재해정보지도와 급경사지 붕괴위험지역 정보 등을 제공 받아 재난발생시 신속한 대처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더 많은 재해정보를 통합해 서비스 범위를 계속 넓혀 나가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최유리 온케이웨더 기자 YRmeteo@onkweath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