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물놀이 시설과 용품 등 할인권 구매가 증가하고 있다. 관련 사기범행의 증가가 우려됨에 따라 경찰청은 오는 18일부터 8월 15일까지 단속강화 기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주요 단속 대상은 사기피해가 많은 ‘인터넷직거래 카페’, ‘저가∙긴급∙한정품 판매를 빙자한 오픈마켓·공동구매·쇼핑몰 사이트’, ‘해외 유명 브랜드 직접구매 사이트’ 등이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015년 한 해 동안 접수된 ‘휴가 및 여행’ 관련 인터넷 사기 피해 신고는 총 798건이었다. 이 중 전체의 약 30%인 232건이 7~8월에 발생했다.

유형별로는 물놀이 공원의 시설․용품 등의 ‘할인권’을 빙자한 사기 판매가 91건(39%), 항공기, 렌터카 등 ‘교통권’ 53건(23%), ‘숙박권’, ‘야영장비’ 각각 44건(19%)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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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물놀이 시설 할인권 사기 신고는 2014년 7~9월 2014년 7∼8월 15건에서 2015년 같은 기간 62건으로 114%, 물놀이용품 할인권 관련 사기피해는 9건에서 29건으로 222% 증가해 가장 심각한 유형으로 분석됐다.

경찰은 인터넷사기 예방과 범인의 조기 검거를 위해 전국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발생하는 사건의 경우 관할 경찰서를 지정한 후 전국적으로 사건을 병합해 수사할 방침이다. 집중수사가 필요할 시에는 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에서 직접 수사하도록 했다.

사기에 연루된 쇼핑몰 사이트에 대해서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폐쇄나 접속 차단 등을 요청하고, 카페 등에 올라온 사기 게시물은 해당 포털사이트 사업자에게 삭제나 임시 차단을 요청하는 등 피해 확산 저지에도 주력한다.

아울러 조사를 통해 범죄 피해가 명백한 경우 해당 쇼핑몰 사이트에 대해서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폐쇄나 접속차단 등의 심의를 요청한다. 아울러 사기 게시물의 경우 해당 포털사업자에게 삭제 또는 임시차단 요청 등을 통해 피해 확산 저지를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최유리 온케이웨더 기자 YRmeteo@onkweath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