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안전처가 배포한 수도계량기 동파방지법 및 조치요령

이번 주 초부터 전국적으로 한낮 기온이 영하권에 머물며 한파가 계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수도계량기 등 동파위험이 높아지면서 국민안전처가 한파 관련 안전사고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안전처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동파는 -5℃에서부터 발생하기 시작하여 -10℃미만이 이틀 이상 지속될 때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다.

안전처는 “서울과 수원은 이틀간 최저기온이 -10℃로 떨어지고, 경기북부지역 및 강원도 지역은 -10℃미만의 기온이 일주일 가량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동파 대비를 철저히 해야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매년 동파된 수도계량기 교체를 위해 소요되는 비용은 약 2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계량기 동파사고는 과거 3년(’11~’13년)간 통계에 의하면 연평균 7만 1549건이 발생했다. 이 중 1월에 가장 많은 48%(3만 4158건)가 발생했으며 2월(33%), 3월(9%) 순으로 동파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경기지역이 1만 6087건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이 1만 5043건으로 뒤를 이었다. 겨울 기온이 가장 높은 제주도 지역도 연평균 1144건의 동파사고가 발생했다. 비교적 따뜻한 지역에 거주하더라도 동파 예방을 위한 대비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된다.

최유리 온케이웨더 기자 YRmeteo@onkweath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