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제주지역 콩 침수 및 감귤 부피과 발생 등 농작물 피해현장을 점검하고 재해보험금과 농약대 등 복구비 지원방안을 제주도와 적극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제주도 지역은 강우일수가 22일에 달해 미처 수확하지 못한 콩이 밭에서 부패하고, 감귤은 일조부족 등으로 부피과(껍찔과 과육이 들뜨는 현상)가 발생하는 피해가 발생했다. 여기에 판매가격까지 하락하면서 콩·감귤 생산농가들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농가 피해를 조사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농어업재해대책법에 따른 피해지원 방안을 협의하기로 했다.
콩나물콩은 수급안정을 위해 2015년산 콩나물콩 정부수매 물량을 당초 652t에서 2403t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감귤에 대해서는 농가 경영안정을 위해 상품성이 낮은 물량에 대해 가공용 수매를 신속하게 추진한다.
농작물재해보험 또는 수익보장보험에 가입한 농가에는 손해평가를 최대한 신속히 마무리 하고 평가결과에 따라 보험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산지 작황 및 수급상황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하고 산지농협 중심으로 출하조절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농협 계통 매장을 활용한 판촉 및 공영 홈쇼핑 특판 등을 실시하여 판로해소책도 병행해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농식품부는 최근 강우로 콩 건조가 원활하지 못해 수매가 지연됨에 따라 콩 수매기간을 당초 11월 30일까지에서 12월 31일 까지 연장한 바 있다. <사진제공=제주도청>
 최유리 온케이웨더 기자 YRmeteo@onkweath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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