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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은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으로 인해 지난 9일 발생한 13건의 산불 중 11건의 진화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산림청 조사에 따르면 이번에 발생한 산불의 대부분은 영농준비로 인한 논밭두렁 태우기 등 소각행위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을 비롯해 경기, 강원, 경상, 충북 등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 건조주의보가 발령됐고, 강원도 동해안 지역에는 건조 경보도 발령되는 등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당분간 충분한 비 예보가 없어 산불위험지수와 대형산불 확산 위험은 매우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산림청은 불법 소각행위로 인한 산불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자체, 유관기관과의 협조를 통해 불법 소각 단속을 강화할 계획이다.
산림청 관계자는 “산불발생 취약지역에 감시인력을 고정배치하고 공무원 담당구역 지정과 순찰을 강화해 불법 소각으로 인한 산불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산림청은 9일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를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해 발령했다. 주의 단계는 위기경보 4단계 중 두 번째로 산불발생 위험이 높아질 것이 예상돼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경우에 내려진다.
 최유리 온케이웨더 기자 YRmeteo@onkweath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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