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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우리나라에서 지진(규모 2.0 이상)이 발생한 횟수는 총 49회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현재와 같은 방식의 디지털 관측을 시작한 1999년부터 2013년까지 지진 발생 연평균 횟수인 47.7회와 비슷한 수준이다.
지난해 규모 3.0 이상 지진 발생 횟수는 8회로 2013년 9.7회보다 적었다. 유감지진 발생 횟수는 11회로 예년 연평균 8.7보다 2회 정도 증가했다.
작년 국내에서 발생한 지진 중 가장 큰 규모의 지진은 4월 1일 충남 태안군 서격렬비도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5.1의 지진이다. 이 지진으로 태안지역에서는 창문이 흔들렸고, 충남지역과 수도권에서 창문과 침대가 흔들리는 정도의 지진이 감지됐지만 피해는 없었다. 이 지진은 1978년 기상청의 계기지진 관측 이래 역대 4위 규모다.
한편 미국지질조사소(USGS)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4년 전 세계에서 발생한 지진 횟수는 총 1735회다. 연평균인 1636회보다 98회 증가한 수치다.
이 중 가장 피해가 컸던 지진은 8월 3일 중국 루뎬현에서 발생한 규모 6.5의 지진이다. 지표로부터 10km 깊이에서 발생해 617명의 사망자와 3143명의 부상자를 냈고, 가옥 12000여채가 무너지는 등 인명·재산 피해가 컸다.
 최유리 온케이웨더 기자 YRmeteo@onkweath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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