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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통영과 거제 연안에 올해 첫 적조경보가 발령됐다.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은 19일 오후 7시 30분 통영 사량면 수우도~거제 일운면 지심도 해역에 내린 적조주의보를 적조경보로 격상했다.
이날 여수 화정면 개도∼통영 사량면 수우도 해역에 발령 중인 적조관심(적조생물출현)주의보도 적조주의보로 강화됐다.
국립수산과학원 조사 결과, 지난 18일 바닷물 ㎖당 248~368개(cells)이던 이 해역의 적조생물 밀도가 이날 1㎖당 2450~5440개(cells)로 크게 증가했다. 여수∼고성 연안에서도 적조생물의 발생이 증가(남해군 미조면∼남면은 최대 100 cells/mL)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통영∼거제 연안의 적조밀도는 지난 17일 밤부터 북풍에서 남풍으로 바람의 방향이 급격히 바뀌면서 먼바다에 분포하던 적조생물이 연안으로 이동해 적조 밀도가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적조는 관심단계(10 cells/mL), 적조주의보(100 cells/mL), 적조경보 (1000 cells/mL) 등으로 구분된다.
앞서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달 24일 경남 모든 연안과 전남 일부 해역에 대해 적조관심(적조생물출현) 주의보를 내렸다. 지난달 31일에는 고성 연안, 이달 4일에는 통영 연안까지, 8일에는 거제 연안에 적조주의보를 확대 발령했다. 지난 17일에는 부산 연안에 적조관심(적조생물출현) 주의보가 내려지기도 했다.
수산과학원 관계자는 “남해∼통영∼거제 연안의 수온은 24∼25℃로 적조생물 증식에 좋은 환경을 유지하고 있으며 일사량 증가 시 적조밀도와 적조발생해역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어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남해안 연안의 적조 확산과 밀도증가에 대비해 경남, 전남, 부산 등 해당 자치단체와 함께 적조생물 출현 량과 해황변화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해 어업인과 관련기관 등에 신속히 적조속보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적조 발생상황은 수산과학원 홈페이지(http://www.nfrdi.re.kr) 또는 모바일 홈페이지(http://www.m.nfrdi.re.kr)의 ‘적조 속보’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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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화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