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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휴가철동안 연안여객선을 이용해 섬으로 피서를 떠난 승객이 전년에 비해 68만 3000여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수산부(장관 이주영)에 따르면 지난 7월 25일부터 8월 10일까지 실시한 휴가철 연안여객선 특별수송 결과 이용객은 총 85만 5000명으로 지난해(동기 기준 153만 9000명)에 비해 약 44% 감소했다.
이 같은 현상은 올 여름철 나크리, 할롱 등 세 차례의 태풍이 3주 연속 우리나라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등 해상의 기상악화와 세월호 이후 여객선 이용객 감소 추세가 지속된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제주도·울릉도·서해 5도 등 장거리 항로는 물론 짧은 거리 항로 등 모든 섬 지역 관광객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 주요 도서별 특별수송 실적 (단위: 명) <자료=해양수산부>
올해 태풍이나 풍랑특보, 높은 파도 등 기상악화에 따른 여객선 운항통제는 총 2352건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25~26일에는 태풍 ‘마트모’가 한반도에 내습했으며 이달 1~3일 사이에는 태풍 ‘나크리’, 8~10일에는 태풍 ‘할룽’이 영향을 줬다.
주요 도서별 수송 감소실적을 살펴보면 제주도와 울릉도 항로가 전년대비 57% 감소했다. 매물도·홍도 항로는 60% 줄었고 욕지도·금오도·서해5도의 경우에는 40% 안팎의 감소 실적을 보였다.
해양수산부 권준영 연안해운과장은 “하계휴가철 여객선 이용 실적 감소 현상은 세월호 사고 이후 연안여객선 안전에 대한 우려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척도”라며 “국가적 차원에서 뿐만 아니라 민간사업자도 이러한 국민들의 우려를 일소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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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주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