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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에 해당하는 8월에는 태풍과 호우·폭염·승강기사고를 특히 주의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방재청은 최근 발표한 ‘8월 재난종합상황분석 및 전망’을 통해 8월에 유의해야 할 자연재난으로 태풍·호우·폭염을 꼽았다.
지난 10년간(2004~2013년) 발생한 자연재난은 총 174건으로, 282명의 인명피해(사망·실종)와 7조 3199억원에 이르는 재산피해가 났다.
이 가운데 28건(16.1%)이 8월에 발생해 인명피해 44명(15.6%)과 재산피해 1조 6033억원(22%)을 초래했다.
같은 기간 8월에 발생한 집중호우는 23건으로 이로 인한 사망·실종 24명, 재산피해는 5034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10년(2004~2013년)간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 태풍은 52건이었다. 이중 8월에는 5건이 우리나라를 내습해 인명피해 20명, 41억원의 재산피해를 남긴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전국에 걸쳐 나타나고 있는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사망자는 총 35명(2011~2013년)이었고 이중 21명이 8월에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피해 연령대는 70대 이상으로 주로 논·밭에서 작업 중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방재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8~2012년에 발생한 사회재난 144만여 건 중 8월에 발생한 사고는 12만 1218건으로 8.4%를 차지했다.
사회재난은 물놀이 안전사고 피해가 컸다. 최근 5년간(2009∼2013년) 총 240명이 목숨을 잃었는데 이 가운데 137명(57.1%)이 8월에 사고를 당했다. 사고 원인으로는 안전수칙 불이행 52.5%, 수영미숙 16.3%, 음주수영 13.3%, 급류·높은 파도 10.8% 순이었다.
승강기사고도 잦은 것으로 나타났다. 2008~2012년의 승강기사고 현황을 보면 8월에 발생한 승강기 사고는 60건으로, 월평균 52건보다 많다.
방재청 관계자는 “8월에는 호우·태풍·폭염과 같은 자연재난과 물놀이 안전 등에 각별히 주의하는 한편, 추석이 9월 초순에 있어 휴가철인 8월에 벌초·성묘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벌쏘임·뱀물림·예초기 안전사고에도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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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주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