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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관리공단은 여름철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바닷가 물놀이 위험지역 22곳을 지정해 특별 관리한다.
위험지로 지정된 곳은 이안류와 해저급경사가 많은 태안해안 15곳을 비롯해 변산반도 3곳, 다도해해상 3곳, 한려해상 1곳 등이다.
유형별로는 바다 갈라짐길 5곳, 갯골 1곳, 조수웅덩이 2곳, 이안류 7곳, 해저급경사 7곳 등이다.
바다 갈라짐 현상은 평상시에는 육지와 바다 사이에 있는 섬이었다가 해수면이 낮아지는 저조시에 해저면이 노출되면서 육지와 섬이 연결되는 곳에서 주로 나타난다. 바닷길이 열렸을 때 섬에 들어갔다가 밀물로 바닷길이 닫히게 되면 고립될 수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갯골은 갯가에 조수로 인해 생긴 두둑한 땅 사이의 좁고 길게 들어간 곳으로 갑자기 수심이 깊어지고 물살이 빨라 전문 수영선수도 수영이 곤란한 위험 지대다.
이안류는 해안으로 밀려들어오던 파도가 갑자기 먼 바다 쪽으로 빠르게 되돌아가는 해류로 이안류에 휩쓸리면 순식간에 바다 쪽으로 밀려나가게 된다.
해저급경사지역은 해안가로부터 바닷가 방향으로 가파른 경사와 깊은 수심이 형성된 곳이다.
공단 관계자는 “지난해 태안군 사설 캠프장에서 고등학생 5명이 사망한 사고도 바닷물 속에서 뒷걸음질을 치다가 수심이 깊은 갯골에 빠지면서 발생한 것”이라며 “물놀이 시에 위험지역을 미리 파악해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공단은 위험지역 22곳에 안전 관리반을 배치하고 119구조대 합동근무 및 순찰 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안내표지판 설치와 함께 수시로 안내방송을 할 예정이다.
공단 김진광 안전대책부장은 “여름철 물놀이 안전은 스스로 조심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강조했다.
물놀이 위험 지역 22개소에 대한 상세 정보는 공단 홈페이지( www.knps.or.kr) 안전탐방 카테고리의 안전물놀이란(해상공원 물놀이 지역)을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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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주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