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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속하고 정확한 산사태 예측과 대응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여름 장마철에는 홍수나 주택 침수뿐 아니라 산사태와 같은 자연재난의 발생확률이 높아진다.

 

국립산림과학원(원장 윤영균)은 산사태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한국형 산사태 무인원격 감시시스템’과 국내 최대 규모의 ‘산사태 종합실험시설(시뮬레이터)’을 최근 구축했다.

 

‘한국형 산사태 무인원격 시스템’은 산사태 발생을 감시할 수 있는 다양한 정보를 주민들에게 직접 전달해 신속하게 대피할 수 있는 무선 네트워크시스템이다. 산림과학원은 이를 통해 산사태 위험정보를 신속·정확하게 제공하고 산사태 발생 예·경보 조치를 취해 경계피난시스템이 구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산사태 종합실험시설’은 토석류(土石流·흙과 돌이 사면을 따라 고속으로 미끄러져 내리는 현상) 종합 시뮬레이터를 이용해 도시형 방재구조물을 개발하는 한편, 토석류 피해를 예측 할 수 있는 장치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최근 경기도 포천에 위치한 산사태 종합실험시설에서 무인원격 감시시스템 등 그동안 개발된 산사태 관련 주요 연구 성과를 소개하는 현장설명회를 열었다.
 
이번에 발표된 주요 연구 성과는 ▷토양함수지수를 이용한 산사태 실시간 예보시스템 ▷무선센서 네트워킹을 이용한 한국형 산사태 무인원격 감시시스템 ▷물리 및 인문사회 인자를 통합한 토석류 피해예측시스템 등이다.
 
국립산림과학원 김경하 산림방재연구과장은 “산사태 연구 종합실험동의 각종 시뮬레이터를 활용해 산사태와 토석류의 발생 원인을 보다 면밀히 밝힐 수 있게 됐다”며 “오는 2017년까지 도시생활권 주변의 산사태 고위험 지역 약 10개소에 ‘한국형 산사태 무인원격 감시시스템’을 구축해 산사태예측 정확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선주 온케이웨더 기자 parkseon@onkweath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