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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의 태풍이 한반도를 내습했던 2012년과 달리 지난해에는 1개의 태풍만 국내에 부분적으로 영향을 줘 연안 침식 속도가 느려진 것으로 타나났다.
해양수산부(장관 이주영)는 ‘2013년도 백사장 및 사구 등 주요연안 225개소에 대한 침식모니터링 결과’를 통해 침식 심각지역이 2012년 24곳에서 지난해 13곳으로 줄어 침식정도가 다소 둔화 됐다고 최근 밝혔다.
해수부는 이 같은 결과는 2012년에는 우리나라에 5개의 태풍이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쳤지만 지난해에는 1개의 태풍(제24호 다나스)만 부분적으로 영향을 줬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또 해수부는 강릉 남항진 등에 연안정비사업을 실시한 것도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여전히 연안 침식은 지속되고 있다. 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해수면 상승과 이상 파랑(波浪)의 증가, 해안 인공구조물 설치 증가에 따른 해류 변화 등에 의해 연안 침식이 줄지 않고 있다.
우리나라는 동·서·남해 등 전 연안에서 침식 현상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동해안(강원·경북) 지역은 그 속도가 더 빠르다. 이번 조사에서도 강원 지역 9곳과 경북 지역 4곳의 연안 침식 정도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수부는 침식 심각지역으로 평가된 강릉시 정동진해수욕장 등 13곳 중 2곳을 올해 연안정비기본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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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주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