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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 등에서 화학물질 사고가 잇따르자 환경부는 화학물질을 취급할 때 방독마스크 등 보호 장비를 착용하라는 내용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환경부 화학물질안전원(원장 김균)은 화학사고 발생 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유해화학물질 취급자가 사고대비물질에 대비해 착용해야 할 개인보호구 종류와 선정기준안을 최근 마련했다.
우선 노출 위험성이 높은 기체인 암모니아·아황산 등을 다룰 때 대처할 수 있도록 호흡보호구로 방독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또 화학사고 발생 시 누출 차단 등 신속한 초기 대응과 피해 확산 방지를 위해 유해화학물질 취급시설에는 전면형 송기(送氣)마스크와 공기호흡기도 비치하도록 했다. 화학물질안전원은 호흡보호구 외에 보호의, 보호 장갑, 보호화에 대한 종류와 기준도 오는 8월까지 마련할 예정이다. 이번에 마련된 유해화학물질 취급자에 대한 개인보호장구의 종류와 기준은 고용노동부 등 관련부처와 산업계 대표단 등과의 협의와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오는 11월에 최종 고시될 예정이다. 화학물질안전원 연구개발교육과 조용성 연구관은 “개인보호장구 착용 의무화를 통해 유해화학물질 취급시설 종사자들의 인명피해를 최소화하는 한편, 초기 대응시간 단축에 따른 2차 피해 방지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전국 유해화학물질 취급시설 사업장 수는 약 5000곳으로 근무자는 약 4만 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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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주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