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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방재청이 과거 재난상황을 분석한 결과 6월은 호우·태풍·물놀이·감전·붕괴사고 등이 주요재난으로 발생하고 있어 이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최근 10년(2003~2012)간 6월에 발생한 자연재난은 총 10회로서 주로 집중호우에 의한 피해(9회, 사망6, 재산 2348억 원)가 많았으며 태풍피해(1회, 사망1, 실종1, 재산 109억 원)도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장마는 매년 6월 중순에 시작해 30여일 후인 7월 중순까지 지속되는데 그 과정에서 집중호우로 인한 대규모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예를 들어 2004년 6월 19~21일에는 서해상에서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중부지방에 300mm가 넘는 비가 내려 4명의 사망자와 225명의 이재민, 2041억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뿐만 아니라 2003년 6월 18~19일에는 태풍 소델로가 내습해 전남, 영남, 남부지역에 100~200mm의 많은 비를 내리면서 2명의 사망·실종자가 발생했고 109억 원의 재산피해를 입혔다.
한편 6월 본격적으로 여름철이 시작되면서 하천·해수욕장 등에서 무더위에 따른 물놀이 사고가 많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최근 5년(2009~2013)간 물놀이 안전사고로 240명이 사망했으며, 이중 6월에만 22명(9.2%)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물놀이 안전사고 발생원인은 안전수칙 불이행(52.6%), 수영미숙(16.3%) 등이 대부분으로 사고예방을 위해서는 물놀이 전 준비운동을 하고 구명조끼를 착용하는 등 안전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우기철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감전사고와 집중호우로 인한 토사유실 또는 절개지 등의 붕괴사고도 우려된다.
감전사고는 최근 5년(2008~2012)간 인명피해는 총 2780명이었으며 6월에 226명(8.1%)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대부분 안전수칙을 제대로 준수하지 않을 때 발생해 예방안전교육의 강화가 중요하다.
원인으로는 전기보수·공사 32.7%, 장난 및 놀이 12.8%, 전기운전·점검 10.2% 등 순으로 나타났다.
붕괴사고의 경우 최근 5년(2008~2012)간 총 110건이 발생했고 이 중 103건(7.9%)이 6월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인은 시설물관리 부실이 17.9%, 시공부실 11.3%, 기술결함 7.3% 등으로 나타나 우기 전 절개지 축대 등 취약지구에 대한 사전점검이 필요하다.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이번 발표를 관계부처와 지자체, 유관기관 등에 통보해 호우·태풍, 물놀이·감전·붕괴사고 등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하도록 요청했다”며 “국민 스스로도 각종 재난으로부터 소중한 생명과 재산피해를 입지 않도록 안전수칙 등을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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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환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