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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폭염·풍수해 등 재해가 집중되는 여름철을 앞두고 이달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5개월 간 ‘2014 여름철 재해 종합대책’을 본격 가동한다.
올해는 여름철 발생하는 자연재해에 따른 불편을 예방하고 시민 안전을 보호 하는 데 역점을 둔다.
이번 종합대책은 ▷폭염 ▷풍수해 ▷시설물 안전관리 ▷보건·위생(녹조 및 식중독 등) 총 4개 분야로 구성됐다.
우선 시는 일 최고기온 33℃ 이상의 폭염일수가 매년 증가함에 따라 폭염을 전담할 비상체계를 가동하는 한편, 노숙인·독거 어르신·거동불편자 등 폭염 취약계층별 대책을 추진한다.
최근 서울의 폭염특보 발령일은 2011년 4일, 2012년 17일, 2013년 19일로 해마다 증가 추세에 있다.
이에 따라 폭염 상황관리팀도 상시 운영된다. 평소에는 3개반 16명으로 구성된 ‘폭염 상황관리 TF’를 운영한다. 폭염특보(2일 넘게 일 최고기온이 33℃ 이상일 경우)가 발령될 때는 기존 TF팀을 13개반 100여 명으로 늘려 ‘폭염 대책본부’로 운영한다.
폭염취약계층에 대한 보호대책도 마련했다. 독거노인 생활관리사, 재가관리사 등으로 구성된 재난도우미 6000여 명을 활용해 폭염특보 발령 시 독거노인·거동불편자·쪽방촌 거주자 등에 방문 또는 전화를 통해 안전을 살피고 행동요령 등을 안내한다.
노숙인 대상으로는 3개반 23명으로 구성된 응급구호반을 운영한다. 서울·용산역 등 노숙인 밀집지역을 순찰해 건강상태를 살피고 의약품 지급 등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냉방시설이 설치된 주민센터, 경로당, 복지관 등을 무더위 쉼터로 지정해 취약계층이 폭염을 피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건설현장에는 1~2곳 이상의 휴게실을 마련한다. 폭염특보 발령 시에는 피크시간대인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작업을 중지하는 등 근로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도록 권장한다.
침수 대비와 관련해서는 강남역, 도림천 등 상습 침수지역의 강우량 및 하천 수위 등을 신청사 통합상황실에서 실시간 모니터링해 기습 폭우와 같은 예측불허의 풍수해에 발 빠르게 대응할 방침이다.
대형공사장에는 공무원과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현장 기동 불시 안전점검단’을 연중 운영하고 불시 현장방문을 통해 안전관리실태를 집중 점검한다.
도시가스·LPG·고압가스 공급업소 403곳과 주유취급소 700곳은 소방서와 자치구, 한국가스안전공사 등이 합동으로 안전점검을 벌인다. 저지대 가스시설의 침수 여부 및 기능 작동상태, 위험물 시설의 위치·구조, 설비의 불법 변경여부 등을 확인한다.
무더운 날씨로 발생하기 쉬운 녹조와 식중독, 감염병 예방을 위해 수질·음식물·감염병 등 분야별 집중 위생 점검에도 나선다.
한강 녹조 발생 예방을 위해 주 1회 이상 한강 상류 10개 지점에서 조류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식중독 및 각종 감염병 예방을 위해 수질·음식물 등 분야별 집중 위생 점검을 펼친다.
서울시 김태균 기획담당관은 “여름철 종합대책 기간 동안 풍수해를 비롯한 발생가능한 모든 안전 위협요인에 대해 철저히 대비해 시민 모두가 안심하고 쾌적한 여름을 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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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주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