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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이 있는 5월에 놀이시설 안전사고가 연중 가장 빈번한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요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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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방재청(청장 남상호)이 최근 10년간의 재난상황을 분석한 결과 5월은 자연재난에 대해 연중 가장 안전한 달로 나타났지만 가정의 달과 농번기와 관련된 안전사고에는 취약한 달로 나타났다.
최근 10년(2003~2012년)간 자연재난 발생현황을 보면 5월은 재난 발생건수와 피해액 모두 가장 적은 달로 집계됐다.
지난 2006년 5월 4~7일 경기·전라·경상 지역에 호우를 동반한 강풍 피해가 발생해 20㏊의 농경지가 침수되는 등 약 7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또 2007년 5월 11~14일에는 경기지역에 강풍이 불어 축사 등에 2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또 5월에는 어린이날 등을 맞아 가족단위 야외 나들이객이 늘고 놀이시설 이용 중 각종 안전사고가 증가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방재청에 따르면 지난 2009∼2012년에 보고된 놀이시설 안전사고는 모두 432건이며 인명피해는 4명 사망에 353명 부상으로 집계됐다. 이 중 놀이시설 안전사고는 5월에 71건이 발생해 가장 빈번했다. 또한 7월 62건, 6월 51건, 9월 46건 등으로 나타났다.
사고원인은 ‘안전수칙 불이행’이 대부분(51.9%)이었다.
농기계 안전사고와 산행 사고도 5월에 상대적으로 많이 발생했다. 농기계 안전사고는 최근 4년(2009~2012년)간 5월에 514건(12.6%) 발생했는데 이는 10월(603건)에 이어 연중 2번째로 높은 수치다.
봄철에는 산을 찾는 인구도 증가한다. 최근 5년(2009~2013년)간 5월 한 달 동안 국립공원에 2316만명이 방문해 163명(사망 1·부상 151)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방재청은 대부분 자신의 체력에 맞지 않는 무리한 산행과 부주의 때문에 사고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외에도 황사 등의 자연재해와 건조한 날씨로 인한 화재 발생에 철저히 대비할 필요가 있다. 또 올해에는 각계 전문가들이 엘니뇨 발생으로 인해 기상이변을 우려하고 있어 선제적 피해예방대책 추진이 요망된다.
황사는 과거 30년(1981~2010년)간 5월 중 1.0일 발생에서 최근 10년(2004~2013년)간 1.2일로 발생일수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화재는 최근 5년(2009~2013년)간 5월 평균 3689건으로 4월의 4223건에 비해 534건(12.6%) 감소했다.
다만 화재가 발생하는 원인은 주로 부주의에 따른 것으로 드러나 화재 안전수칙과 홍보·교육 강화 등 소방안전대책 추진이 요구된다.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5월 재난종합상황 분석 및 전망을 관계부처와 지자체 등에 제공해 5월에 발생할 수 있는 자연재난, 놀이시설 및 농기계 안전사고, 화재 등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하도록 요청할 계획”이라며 “국민 스스로도 재난으로부터 소중한 생명과 재산피해를 입지 않도록 안전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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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주 온케이웨더 기자 
